아침에 눈충혈 되는 의외의 이유

대부분이 단순 생리 현상

자고 일어나서 거울을 봤는데 빨갛게 충혈된 눈에 놀란 경험, 한 번쯤 있을 것입니다. 눈병 증상 중 하나로 충혈이 생기기도 하지만 컨디션, 피로 등으로 일시적으로 생기기도 합니다. 

흰자위에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미세한 모세혈관들이 많이 뻗어있습니다. 컨디션이 좋은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투명해서 잘 보이지 않지만 피로 누적, 건조함, 자극 등으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면 피가 많이 흐르게 되면서 벌겋게 모세혈관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만약 이때 가렵고 피곤하다고 눈을 손으로 비비게 되면 자극받은 혈관이 더욱 팽창되면서 충혈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아침에 눈충혈되는 원인 8가지

 

피로나 생리현상으로 일시적으로 충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간혹 아래의 이유들로 눈 충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노화
2. 질환 (쇼그렌 증후군, 공피증, 당뇨, 류마티스성 관절염, 비타민A 결핍증 등)
3. 갱년기 여성 호르몬 감소
4. 건조한 환경
5. 갑상선 문제
6. 염증, 방사선 등으로 인한 눈물샘 손상
7. 눈꺼풀 문제
8. 약물

자고 일어나면 심한 눈 충혈, 생활 속 해결방법

 

기본적으로 충분한 수면과 건조하지 않은 생활환경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1. 20-6-20 규칙

모니터 등 전자파를 오래 쐬는 직업을 가졌다면 20-6-20 규칙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컴퓨터 화면을 20분간 본 후, 약 6미터 떨어진 거리의 먼 풍경을 약 20초간 응시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때 똑같은 전자기기, 사물보다는 자연풍경이나 눈을 편안하게 해주는 초록빛의 식물 등을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 인공누액 활용

눈이 건조할 때는 인공누액을 넣어 안구에 수분감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점안액은 연고 형태, 연고와 안약 중간의 묽은 젤리 형태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여기서 내 눈에 가장 편한 타입을 선택해 사용하시면 됩니다.

#3. 실내 가습기 활용

특히 가을 겨울철을 실내에 굉장히 건조하기 때문에 가습기로 습도 40~60% 정도로 맞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4. 눈꺼풀 청소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눈 충혈이 심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때는 눈꺼풀의 문제도 체크해봅시다. 안과에서 연고 등을 처방받았다면 면봉에 발라 안구 근처 속눈썹이 나오는 부분을 하루에 2회에서 3회가량 닦아줍니다. 연고가 없다면 식염수로 해도 무방합니다. 그러면 지방층이 회복되면서 눈물이 과하게 증발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5. 눈물점 막기

이는 증상이 심할 때 고려해볼 수 있는 의료적인 접근 방법으로, 눈물점에 제거 기구를 삽입하여 눈물샘을 폐쇄하거나 전기 소작으로 막는 방법입니다. 건조함의 정도, 심각도에 따라서 막을 눈물점 부분을 정한 후 진행하게 됩니다.

 

그래도 아침에 눈충혈이 지속된다면?

이때 고려할 수 있는 것은 약물을 이용한 방법입니다. 약물을 먹으며 먼지가 날리거나 건조한 환경을 피하고, 위의 생활습관을 준수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눈 충혈이 된다고 하는 경우, 대부분 일시적인 경우가 많지만 안구 건조증이 있는 경우 만성적으로 눈 시림, 침침함, 이물감, 작열감, 눈부심, 시력 저하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에 해당사항이 있으시다면 안구 건조증을 의심하시고 정확한 상태 파악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처를 해보시길 바랍니다.